塞下曲 2
-변방의 노래
노륜(盧綸 /唐 748~800?)
林暗草驚風 (임암초경풍); 숲 컴컴 풀은 바람에 놀라
將軍夜引弓 (장군야인궁); 장군은 어둠 속에 활 힘껏 당겼으라
平明尋白羽 (평명심백우); 동이 틀 무렵 흰 화살깃 찾았으나
沒在石稜中 (몰재석릉중); 돌 모서리에 깊숙히 밖혔네 (번역 한상철)
* 이광(李廣)장군의 실제 이야기로, 중당(中唐)의 시인 노륜의 걸작이다. 변방의 밤, 장막으로 내려선다. 장군은 안장을 느긋이 해 귀영(歸營) 중이다. 도중 컴컴한 숲길에 들어선다. 돌연 풀숲에 한 줄기 바람이 인다. 장군은 호랑이라 여겨 다리를 꼿꼿이 세우고, 활을 힘껏 당겨 화살 한 방을 날린다. 풀숲은 회복되고 평정을 되찾는다. 이튿날 동이 틀 무렵, 쏜 화살을 찾으려 간다. 호랑이 흔적은 보이지 않고, 다만 화살이 돌을 파고들어 깊숙히 박혀 있음을 볼 뿐이다...
* 이 시의 교훈적 의미;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사기(史記) 이 장군 열전(李將軍列傳) 참조.
* 塞: 변방새, '새옹지마' 새, 尋: 찾다, '심문하다' 심. 沒: 빠지다, '몰입하다' 몰, 稜: 서슬, 모서리, '삼능석' 릉
청 도광(道光 1821~1850) 3년(1823)년 여름 '왕석(王石)'이 만든 옛날 도장인데, 학 두마리와 산수화가 네 면에 새겨져 있다.
고졸미(古拙美)가 흐르며, 새하곡 2가 행초서로 새겨져 있다. 실물은 사진의 6분의1 정도 크기다.
유행산 인(兪杏傘 印)으로 추정된다.
당시 삼백수 249쪽 악부(樂府) 편 새하곡 2. 해설 사초발(謝楚發). 그림 범진애(范振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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