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북창·한시집

청람(靑嵐)/한상철~푸른 이내-한시 칠언절구 2-1

한상철 2013. 9. 6. 07:12

청람()

-푸른 이내

                                                    한상철

春來不暖非天氣(춘래불난비천기); 봄 왔어도 따스하지 않음은 하늘기운 탓 아니랴

世亂心寒花亦知(세란심한화역지); 세상 어지러워 마음 찬 걸 꽃 또한 아는지라

川堤梅枝未覺夢(천제매지미각몽); 중랑천 둑 매화가지는 아직 꿈에서 깨지 않았는데도

家近山頂已嵐起(가근산정이람기); 집 근처 도봉산 꼭대기엔 벌써 푸른 이내 펴올라

 

* 압운; 氣 知 起

* 대구자(對句字); 1, 2暖 寒, 3, 4 未 已 

* 백촌거사 님의 풀이가 운치 있어 추가로 올립니다 (2013. 9. 7) 

봄 왔어도 하늘 기운 따사하지 아니하고
세상사 어지러움 꽃들도 아파하네.
중랑천 둑 매화가지 아직도 꿈속인데
집 가까이 도봉산엔 푸른 이내 피어 오고.

 

 

 

 

위 사진 2 장은 필자가 가입한 다움 까페 '한시 속으로' 그 외 중국 시인 양만리(송)의 시 '영운'(嶺雲)에서 빌려옴(2013. 5.20).

* 산은 도봉산이 아님.

 

파일:Jungnangcheon meets Han, seen from Donghodaegho.jpg

 

한강으로 흘러들어오는 중랑천(하류 다리 윗부분). 사진은 위키 백과에서 인용.

 

 

도봉산의 명봉 선인봉 암벽등반 장면. 중랑천이 희미하게  보인다. 사진은 지인의 다움 까페 조규복 클라이밍 센타(2013. 6.17)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