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람(靑嵐)
-푸른 이내
한상철
春來不暖非天氣(춘래불난비천기); 봄 왔어도 따스하지 않음은 하늘기운 탓 아니랴
世亂心寒花亦知(세란심한화역지); 세상 어지러워 마음 찬 걸 꽃 또한 아는지라
川堤梅枝未覺夢(천제매지미각몽); 중랑천 둑 매화가지는 아직 꿈에서 깨지 않았는데도
家近山頂已嵐起(가근산정이람기); 집 근처 도봉산 꼭대기엔 벌써 푸른 이내 펴올라
* 압운; 氣 知 起
* 대구자(對句字); 제1, 2구 暖 寒, 제3, 4구 未 已
* 백촌거사 님의 풀이가 운치 있어 추가로 올립니다 (2013. 9. 7)
봄 왔어도 하늘 기운 따사하지 아니하고
세상사 어지러움 꽃들도 아파하네.
중랑천 둑 매화가지 아직도 꿈속인데
집 가까이 도봉산엔 푸른 이내 피어 오고.
위 사진 2 장은 필자가 가입한 다움 까페 '한시 속으로' 그 외 중국 시인 양만리(송)의 시 '영운'(嶺雲)에서 빌려옴(2013. 5.20).
* 산은 도봉산이 아님.
한강으로 흘러들어오는 중랑천(하류 다리 윗부분). 사진은 위키 백과에서 인용.
도봉산의 명봉 선인봉 암벽등반 장면. 중랑천이 희미하게 보인다. 사진은 지인의 다움 까페 조규복 클라이밍 센타(2013. 6.17)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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