遊山西村
-산서촌을 유람하며
陸游(육유, 1125-1210/송)
莫笑農家臘酒渾(막소농가랍주혼) : 농가의 동지술 텁텁하다 비웃지 말게
豊年留客足雞豚(풍년류객족계돈) : 풍년이라 손님 머물러도 닭과 돼지 충분하이
山重水複疑無路(산중수복의무로) : 산 첩첩 물 겹겹하여 길 없는 듯 싶지만
柳暗花明又一村(류암화명우일촌) : 버들색 짙고 꽃빛 밝으니 또 하나 고을 있지
蕭鼓追隨春社近(소고추수춘사근) : 퉁소 불고 북치며 따르니 봄제사 가깝고
衣冠簡樸古風存(의관간박고풍존) : 옷 모자 간단 소박하니 옛풍속이 남아있군
從今若許閒乘月(종금약허한승월) : 지금부터 한가로이 달구경 허락한다면
拄杖無時夜叩門(주장무시야고문) : 지팡이 짚고 무시로 밤에 문 두드리리
* 납주(臘酒); 동지달에 담근 술 . 춘사(春社); 봄에 지내는 제사.
* 육유(陸游 1125-1210); 자는 무관(務觀), 호는 방옹(放翁), 산양(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소흥시(紹興市)사람. 어릴 때부터 금에 저항하는 뜻을 세웠으며, 일찍이 여러 관직에 있었다. 노년에 물러나 고향에서도 애국 활동의 열정은 식지 않는다.일생을 우국에 대한 시를 읊었고, 현재 구천 여수의 시가 전한다. 남송의 충절시인으로, 시풍은 호기 청신하고 언어는 간결하다. 여우모,(如牛毛) 양만리(楊萬里), 범성대(范成大)와 함께 남송 四대가로 불린다.
* 다움 까페 '동광서각' (2014.01. 22)에서 인용해 일부 고침.
* 창포원 수양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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