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해도 지쳐 깜박 졸고
진종일 날 뒤쫓다 지쳐버린 그대여
노송에 걸터앉아 깜박 조는 그 모습이
해맑은 동자승인양 순진무구 감도네
* 괘일산(掛日山 440m); 전북 담양, 전남 곡성 경계. 호남정맥에 숨은 산이다. 가파른 암봉, 암반 위의 멋진 노송, 일망무제의 조망, 춘란의 정숙함 등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노송에 걸린 해가 일품이다.
* 순진무구(純眞無垢); 마음이나 몸이 깨끗함. 자연 그대로 꾸밈없이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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