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탁견(卓見)
풀섶에 숨은 꽃뱀 수코끼리 삼키건만
죽은 피 빨든 며루 족(足)함 알고 해탈하니
쥐뿔도 없는 난봉꾼 돌이 된들 어떻수
* 뱀이 코끼리를 삼키려 한다. <人心不足>사탄상(蛇呑象). 몹시 탐욕스러운 것, 사람의 욕심이 너무 커서 만족할 줄 모르는 것을 뜻함. 라홍선(羅洪先) 詩 -명언사전 1,334쪽
* 모기 중에도 만족을 아는 놈이 있다(문유지족자(蚊有知足者). 사람은 마땅히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춘추오패의 으뜸인 제나라 환공의 고사. 환공이 “살을 물지 않는 예(禮)를 아는 모기와, 혹 피를 빨았어도 즉시 만족하고 물러나는 모기가 있었다.”고 한다. 잡서 금루자(金縷子) 入言 -명언사전 1,299쪽.
* 며루; 각다귀의 유충. 자방충(虸蚄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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