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제7시조집

책갈피에 끼운 산(산운3-15)

한상철 2019. 2. 2. 06:19

15. 책갈피에 끼운 산


달빛을 이불삼고 호수를 요 깔고 잔

잠버릇 고약한 뫼 몸부림에 눌려죽은

요철판(凹凸板) 산 그림자를 보람으로 끼우매


* 금영무참(衾影無慚); 이불이나 자기 그림자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아니한다 는 뜻으로, ‘홀로 있을 때, 홀로 잠잘 때, 즉 남이 보지 아니하는 곳에서도 품위를 떨어트리지 아니함을 비유.

* 보람; 책갈피에 끼우는 네모진 종이(서표 또는 표장). 책갈피는 책장과 책장의 사이를 일컫는 말이니 혼동하지 않도록. 보람끈, 갈피끈. 가름끈과 구별된다.(재미나는 우리말 도사리 226쪽 장승욱 지음)

* 山書202009.

* 한국산악시조대전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