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여측이심(如厠二心)
-산이 얌체 산꾼에게 고함
천금을 줄 터이니 들머리만 보여 달라
천진스레 그 말 듣고 속곳까지 내렸드니
해웃돈 주지도 않고 줄행랑친 얌체꾼
* 여측이심; 뒷간에 갈 적 마음 다르고, 올 적 마음 다르다 는 뜻으로 ‘자기에게 긴 할 때에는 다급하게 굴다가 그 일이 끝나면 마음이 변함’을 비유.
* 해웃돈; 기생이나 창녀들과 상관하고 주는 대가. 해웃값, 화대, 화채(花債).
* 《山書》 제20호 2009년.
* 『한국산악시조대전』 제48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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