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제7시조집

화두난(話頭難)(산운 3-18)

한상철 2019. 2. 5. 05:39

18. 화두난(話頭難)-선시


노을 진 사랑채서 벽산(碧山)과 선문답(禪問答)

짹짹댄 세작(細雀) 덕에 복상사(腹上死) 면한 천운(天運)

안경 낀 숫버마재비 뜨건 녹차 드노매


* 자신을 잊어버려라! 그래야 화두가 나온다! 벽산이 푸른 산일까? ()일까? 산을 사랑채로 끌어들였나? 아니면 사랑채를 산으로 가져갔는가? 산이 사마귀일까? 화자가 사마귀일까? 버마재비는 교미 시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단다? 목숨 건 방사! 무서워라! 니다! 목숨을 내놔야 득선(得禪)한다!

*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은 암컷이 성행위를 주도한다.

* 어느 찻집의 재미있는 선화(禪畵)를 보고 읊었다.

* 세작; 곡우와 하지 사이에 딴 찻잎, 또는 어린 참새.

* 조선 김백령(金伯齡)의 시 정사(靜思-고요히 생각); 매욕이가주근산(每欲移家住近山) 차신어세불상관(此身於世不相關) 수영초각무장벽(須營草閣無墻壁) 진취천봉입와간(盡取千峰入臥間) 산 가까이 집 옮겨 살고파/이 몸 세속과는 상관없는데/초가 한 칸 짓고 담장도 없이/천개의 봉우리를 방안으로 끌어들인다.

* 山書202009.

* 한국산악시조대전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