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水送別(역수송별)
-역수의 작별
駱賓王(낙빈왕)/당
此地別蕪丹(차지별무단) 이 곳에서 태자 단과 이별할 때
壯士髮衝冠(장사발충관) 장사 형가의 머릿털은 관을 찔렀지
昔時人已沒(석시인이몰) 옛 그 사람은 이미 죽고 없는데
今日水猶寒(금일수유한) 지금의 강물은 오히려 차갑구나 (번역 한상철)
* 감상: 이 시는 널리 알려진 燕나라 太子 丹과 장사 荊軻의 이야기를 읊은 것이다. 닉빈왕문집 <駱賓王文集>(4)에는 제목이 <易水送人>으로 되어 있으나, <全唐詩>(79>에는 <於易水送人>으로 되어 있다.
* 易水(역수) : 河北 易縣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물. 戰國 말 이곳에서 燕나라 태자 丹 등이 白衣를 입고, 자객 荊軻를 전송하였음.
* 駱賓王(낙빈왕, 640 추정~ 684 추정); 의오(義烏, 현 절강(浙江)의 이우)사람이다. 성은 '락' 씨이고, 이름이 '빈왕'이다. 7세 때에 시를 쓸 수 있었던 신동이었다. 장안현주부(長安縣主簿), 임해현승(臨海縣丞) 등의 벼슬을 하였다. 측천무후에게 여러 차례 상서를 하여 정치에 관한 견해를 밝혔는데, 도리어 죄를 얻어 투옥되었다가 유배되었다. 뒤에 서경업(徐敬業)이 반란을 일으키자 그에 가담하여 「토무조격」이란 유명한 격문을 지어 돌렸다. 서경업이 패한 뒤, 그의 행적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피살, 자살, 도망했다는 말이 있을 뿐이다. 그는 왕발과 함께 변려문에도 능숙하였는데, 시는 호협심의 비장한 정감을 노래한 것들이 많다. 노조린처럼 장편 가행시에 뛰어났다. 특히 오언시에 뛰어 났으며, 王勃, 楊炯, 盧照隣과 함께 ‘初唐四傑’로 알려져 있다. <낙빈왕문집> 10권이 있으며, <전당시>에 시 3권이 수록되어 있다.
* 이상 시, 자료, 아래 사진은 다음블로그 운봉(나그네 2013. 12. 27))에서 인용해 수정함. 다음 카페 '한시 속으로에서도 일부 참고,
* 역수 사진인지 확실치 않다.(필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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