赤壁(적벽)/두목(당)-명시 감상 556

赤壁(적벽)

 

                       두목(杜牧)/당 

折戟沈沙鐵半銷(절극침사철반소) 모래에 묻힌 부러진 창의 반쯤 삭은 쇠

自將磨洗認前朝(자장마세인전조) 갈고 닦아 살펴보니 옛 것임을 알겠네

東風不與周郎便(동풍불여주랑편) 동남풍이 주유(周瑜)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銅雀春深鎖二喬(동작춘심쇄이교) 동작대에 봄이 깊어 대교와 소교는 갇혔으리

 

1.赤壁(적벽)：적벽(삼국시대 최대의 격전지중 한 곳). 호북성(湖北省) 嘉魚縣 동북에 있음.

2.折戟(절과)：부러진 창. 戟는 예전 창을 가르킴.

3.東風(동풍)：여기서는 공명이 빌렸다는 東風을 말함.

4.周郎(주랑)：周瑜(주유)를 가리킴.

5.銅雀(동작)：銅雀臺(동작대), 曹操가 건축.

6.二喬(이교)：대교와 소교(大喬는 孫策의 부인，小喬는 주유의 부인)

 

* 두목(杜牧)이 적벽에서 '삭은 창'을 하나 주운 것을 계기로, 삼국시대 촉나라와 오나라의 연합군이 화공으로 조조의 위나라 군사를 대파한 역사적 사실을 상상하여 지은 시다.

* 시와 자료는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전재함.

 

* 근현대 중국화가 부유(溥儒)의 <강동이교(江東二喬)>. 그림 다음블로그 청경우독 해수 경해에서 인용(2017.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