逢秋(봉추)
-가을을 맞이하여
신흠(申欽)/조선
百年今過半(백년금과반) 인생 백 년 이제 반을 넘겨
雙鬢久成翁(쌍빈구성옹) 양 귀밑머리는 늙은이 된 지 오래구나
閉門秋色裏(폐문추색리) 가을 경치 속에 문 닫아걸고
欹枕雨聲中(의침우성중) 베개에 기대 빗소리 들어보네
漂梗生涯薄(표경생애박) 나무 동강처럼 내 인생은 박하고
浮雲世事空(부운세사공) 뜬구름인양 세상일 허망하다네
鄕園長入望(향원장입망) 고향 동산을 길게 바라다 보며
天外送飛鴻(천외송비홍) 하늘 밖으로 큰 기러기 날려 보내네 (번역 한상철)
* 제8구 鴻은 아마 신흠 자신을 빗댄 것이 아닐까?(역자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0.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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