渡漢江(도한강)
-한수를 건너며
宋之問(송지문)/당
嶺外音書斷 (령외음서단) 대유령 밖에서 서신이 끊긴 채
經冬復歷春 (경동부력춘) 겨울이 지나고 또 봄이 왔어라
近鄕情更怯 (근향정갱겁) 고향이 가까워지자 정은 더욱 두려워
不敢問來人 (부감문래인) 다가오는 사람에게 집안 소식을 감히 묻지 못하네
* 宋之問(송지문, 初唐)이 영남으로 유배되었다가, 706년 여름 사면되어 瀧州(농주)에서 낙양으로 돌아올 때, 漢江(한강)을 건너며 지은 詩다. 한강은 漢水(한수) 중류에 있으며, 襄河(양하)라고 한다. 제3, 4句와 관련해 비록 사면으로 일 년 만에 되돌아가는 길이지만, 그 동안 武則天(무측천)이 죽는 등 조정의 상황이 긴박할 때였다.
* 일설에 의하면 이빈(李頻)의 시라 전한다.
[출처] 宋之問(송지문)의 渡漢江(도한강) |작성자 소백 네이버블로그 소백의 노래에서 인용 수정함(2020.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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