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수필 평론

監修辭(감수사)/'백두대간 그 안 이야기' 수정증보판(韓信燮 지음)

한상철 2021. 5. 23. 06:02

감수사(監修辭) (2021. 5. 22)

 

-‘백두대간 그 안 이야기(韓信燮 지음)수정증보판(修正增補版) 간행에 부쳐-

 

사실 요즈음 인터넷 시대에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 그런데도, 저자(著者)는 용기를 내어, 2016121일 간행한 시화집(詩畫集) ‘백두대간 그 안 이야기를 일부 수정하고, 지면을 늘려 증보 발간하기로 했다. 뒤쪽의 사진 일부를 제거하고, 대신 2020년 제 92기 한국등산학교를 수료하기 까지의 과정과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삽입하였다. ‘코비드 19’ 여파로 제반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감행하니, 가상타 하겠다. 우선 격려하는 바이다.

 

백두대간에 관한 시, 수필, 산행기, 소설 등에 관하여는 그간 여러 저자, 편자들이 활약해, 수십 종이 출판되었다. 이에 본 감수자도 대략 섭렵해 보았으나, 일부 정보 혹은 안내지를 제외하고는, 편집 방향이 대동소이한 편이다. 그의 기간(旣刊, 202)을 살펴보면, 대간 종주길 또는, 지정한 산을 열거하고, 본인의 자작시나 인용시(引用詩)를 기술한 다음, 산 사진 혹은 식물 사진을 넣는 순으로 구성하였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1954619(양력) 황해도 곡산(谷山) 한씨 23대 손으로,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평리에서 태어나, 향리에서 초, 중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유학 와 명문 사립인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학교는 한국 산악운동의 일익(一翼)을 담당해, 출중한 등산가를 많이 배출하였다. 그 영향인지는 몰라도, 본인 역시 산을 좋아해 1998~200810년 동안 남한의 100대 명산과, 백두대간을 종주한 후, 기록으로 남겨두었다. 한편 문학적 소질이 있어 2008시와 시인으로 등단해 경력을 쌓은 다음, 드디어 위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독자의 좋은 반응이 이어져, 보다 향상된 저작(著作)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과거 전기건설 제조업체 근무와 부동산관련 사업 종사를 바탕으로 사회적 경험을 확장하고, 교양의 외연(外延)을 넓히려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현재 () 한국문인협회 종로지부 회원이자, () 한국산서회 회원으로서, 문무(文武) 겸비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한다.

 

저자는 2017년부터 필자와 교분이 있었으니, 이제는 서로가 이해할 단계이다. 사족(蛇足)이긴 하나, 필자는 그간 발문(跋文), 추천사 등은 여러 번 써보았으나, 감수사(監修辭)가 가장 어렵게 여긴다. 끝으로 본서 발간을 계기로, 발군(拔群)의 역량(力量)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2021년 만춘(晩春) 도봉산 아래 와려(蝸廬)에서

불녕(不佞) 한상철(韓相哲) 근지(謹識)

* 약력; () 대한산악연맹 서울특별시연맹 이사 역임. 현재 한국산행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