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2(토). 오후는 덥다. 13:00~ 3호선 전철 종점 대화역 4번 출구 약 120m 앞 '경수산'에서, 의양 류종식 선생과 점심 먹다. 박춘근, 윤영준 두 분은 개인사정으로 합석하지 못했다. 15:10~종로 3가 형제기원(4층)에서, 김기오, 장근화 두 친구와 초하수담(初夏手談)을 나누다. 18:00 마친 후, 낙원지하상가 '일미집'에서, 청국장으로 저녁 먹다. 오늘 주요한 행사가 많으나, 모두 불참하다.
1. 운룡역사문화포럼- 강화 일원 답사. 대형 버스.(회비 30,000원)
2. (사) 서울문화사학회-종로구 일대 문화 역사 둘레길.(10:00~)
3. 서울 도봉구 평화진지 예술화 이용 협약식 불참-박정근 전 대진대 교수 주관(12:00~)
* 졸작 선시조 한 수.
39. 승부무상(勝負無常)
사주목(死朱木) 바둑판 위 오로(烏鷺)가 다투다가
승부가 무상한지 놀 속으로 사라지고
바람이 쓸고 간 반석 붉은 먼지 쌓이네
* 오로; 까마귀와 백로 즉, 바둑을 멋스럽게 이야기하는 것.
* 바둑판은 사람을 잘 혹하여 빠지게 하므로, 목야호(木野狐-나무 여우)라 불러 은근히 비꼬기도 하는데, 죽은 주목나무 뿌리의 맨 윗부분을 최고로 친다.
* 바둑을 두는데, 앞을 다투고 뒤를 겨루어 세고 약한 것을 바둑알로 견주지만, 이윽고 판이 끝나서 바둑알을 쓸어 넣으면, 세고 약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채근담). 승부가 바람이라면, 홍진(紅塵)은 바둑판!
* 졸저 『선가』(신선의 노래) 정격 단시조집(4) 제58면. 2009. 7. 30 ㈜도서출판 삶과꿈.
좌 김기오(집흑), 우 장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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