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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발간/한신섭-일기(6.7~6.8)

한상철 2021. 6. 10. 09:23

어려운 시기에 책을 간행하는 사람들-「백두대간 그 안 이야기」 개정증보판(2021. 6. 3 발행)

 

6. 7(월) 12:00~ 한신섭 문우와 창포원에서 만난 후, '도봉산 양고기집'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다. 그기는 오랫만에 간다. 매실이 익어가고, 다래와 머루는 열매를 맺기 시작한다(식대 한신섭 찬조). 이삼일 간 24년 전 해외 연수자료를 바탕으로, 새로 시조 짓느라 정신이 팔렸다.

1. 이유걸 저 시서집 「분강산려」 증정.

2. 박춘근 씨가 보낸 《산문학지》 제 4호 8권 중, 4권 전달.

3. 한신섭 저 <백두대간 그 안 이야기> 2권 선물로 받음-필자가 감수사(監修辭)를 쓰다. 간행을 축하한다.

4. 6. 8(화) 16:00~ 원다방에서 박춘근 씨, 연규석 씨 등 3인 차 마시다. 충무로역 근처 필동빌딩 2층 '고냉지 김치삼겹살집'(02-2277-9573)에서 저녁 먹다(박춘근 씨 찬조). 을지로 3가역 지하 구내 '시티커피점'에서 커피 마심.

 

* 졸작 시조 2수(응원 시조)-졸저 산악시조 제1집 <산중문답>에서 발췌.

 

10. 백두대간

삼신산 단전에서 훈기를 가다듬고

천지로 날숨 토해 대륙 보고 포효하니

사천 리 호랑이 등뼈 옹골차게 뻗어라

 

* 백두대간;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큰 마루금이다. 산경구도는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이루어진다. 남북한 대간의 도상거리는 약 1,400km(운행거리 약 1,625km 추정)에 육박한다.

* 삼신산; 지리산의 옛 이름. 한반도 전체를 맹호기상으로 보면, 지리산은 단전에 해당하고, 백두산 천지는 코에 해당한다.

* 이 시조는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故 장백일(張伯逸, 1933~2009, 본명 장병희) 선생이 가장 좋아했든 글이다. 우리 국토의 기상을 힘차게 대변했다는 취지이다.

* 《詩山》 제29호(2000년 겨울호) 테마 시 출품작.

 

57. 풍진의 질투

웅장은 드러내고 미려는 감추면서

외강내유(外剛內柔)를 제 것인양 즐기어도

홍진(紅塵)이 그를 새오해 거꾸로다 이르니

 

* 지리산(智異山 1,915m); 남한 내륙 최고봉의 명산이다. 육산계를 대표하는 포근한 어머니 산이다. 세인들은 밖은 부드럽고, 안은 강한 산으로 여긴다(필자 주).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경상남도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읍면에 걸쳐 있다. 면적이 440.517㎢에 이르러, 재래식으로 환산하면 무려 1억 3천 평이 넘는 거대한 땅이다. 계룡산국립공원의 7배이고, 여의도의 52배 정도로, 22개 국립공원 가운데서 육지에서는 가장 넓다. 이산에서 발원한 물이 덕천강, 엄천강, 황천강을 이루고,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20여개, 재가 15곳이다. 또 지리산에서 솟는 샘과 이름을 갖고 있는 전망대, 바위의 숫자만도 각각 50여개, 마야고와 반야도사, 호야와 연진 등의 설화에 이상향과, 신선의 전설을 갖고 있다. 한때 350여 군데에 절과 암자가 있었다는 기록과 함께, 국보 7점, 보물 26점에다. 지방문화재와, 주요 사적지, 민속자료까지 그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어떤 수식도 필요 없는 신(神)의 산이다.(대한민국 구석구석 발췌 수정)

 

 

창포원에서 책 출판 기념촬영. 한신섭 카톡 제공.

 

<백두대간 그 안 이야기>. 총 207면 국판. 2021. 6. 3 도서출판 맑은샘 발행. 값 17,000원.

 

감수사 한상철. 뒷면 게재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