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晩春(만춘)/신흠(조선)-명시 감상 1,282

한상철 2021. 6. 23. 12:45

晩春(만춘)  

-늦은 봄

 

     申欽(신흠)/조선

庭宇寥寥門晝關(정우료료문주관) 뜰과 집은 쓸쓸하고 적막하여 낮에도 문은 닫고 
葛巾烏几對靑山(갈건오궤대청산) 갈포 두건 쓰고 오피궤에 앉아 푸른 산을 마주보네 
桃花落盡春光歇(도화락진춘광헐) 복사꽃들은 모두 떨어지고 봄 빛도 다 하였는데 
蛺蝶如何苦未閒(협접여하고미한) 나비는 무슨 일로 한가롭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가

 

葛巾(갈건) : 갈포로 만든 두건.

烏几(오궤) : 烏皮几(오피궤)의 준말로, 까만 염소 가죽을 덮어 만든 坐具(좌구)나, 臥具(와구)로 자그마한 几案(궤안).

象村稿卷之十九(상촌고19권) 七言絶句 申欽(1566~1628).

* 다음 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2021.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