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川(이천)
-이천에서
유몽인(柳夢寅, 1559~1623)/조선
貧女嗚梭淚滿腮(빈녀오사루만시) 베 짜는 가난한 아낙은 눈물이 뺨에 가득한데
寒衣初擬爲郞裁(한의초의위랑재) 겨울 옷은 애초에 낭군에게 입힐 작정이었네
明朝裂與催租吏(명조렬여최조리) 내일 아침에 끊어서 관리에게 건네주면
一吏纔歸一吏來(일리재귀일리래) 한 관리가 가자 마자 다른 관리가 찾아오네 (번역 한상철)
嗚梭(명사) : 베 짜는 북이 운다.
腮(시) : 뺨.
初擬(초의) : 처음엔 ~할 생각이었다.
爲郞裁(위랑재) : 낭군을 위해 마름질 하다.
裂與(열여) : (짜던 베를) 끊어서 주다.
催租吏(최조리) : 세금을 재촉하는 관리.
纔歸(재귀) : 겨우 돌아가다. 돌아가자 마자.
*관의 수탈을 읊었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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