村家雜咏(촌가잡영)
-시골의 이런 저런 일
李濔(이미)/조선
事到黃昏始放閒(사도황혼시방한) 황혼녘이 되어서야 일손이 겨우 놓여
男前婦後荷鋤還(남전부후하서환) 남정네 앞서거니 아낙네 뒤서거니 호미 매고 돌아오네
白狵蒼犬齊搖尾(백방창견제요미) 흰 삽살이 푸렁개가 일제히 꼬리 치며
迎在疎籬暝色間(영재소리명색간) 어스름녘 성긴 울타리에서 주인을 맞는다네 (번역 한상철)
荷鋤(하서) : 호미를 메다.
白狵(백방) : 흰 삽삽개.
齊(제) : 일제히. 함께.
暝色(명색) : 뉘엿한 일색(日色).
* 참으로 멋진 시다. 목가적 풍경을 연출한다.(역자 주)
*李濔(이미, 1725~1779); 조선후기 경상도관찰사, 부제학, 이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중호(仲浩). 한성판윤 이광하(李光夏)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우의정 이집(李㙫)이고, 아버지는 이주진(李周鎭)이다. 어머니는 민진원(閔鎭遠)의 딸이며, 부인은 서명빈(徐命彬)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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