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山(민산)
-민가의 산
李用休(이용휴)/조선
遠山暮色來(원산모색래) 먼 산에 저녁 빛 다가 오고
前路行人少(전로행인소) 앞길은 다니는 사람이 드무네
村機猶織聲(촌기유직성) 마을에서는 아직도 베 짜는 소리 들리고
西窓有餘照(서창유여조) 서쪽 창은 석양이 남아 비추네 (번역 한상철)
* 쉽고도 간결하게 읊은 시다. 시골 저녁의 풍정을 잘 묘사했다. 위 한시 본문에서는 '遠山'으로 표현했으나, 한시 작법상 도입한 제 2구 '前路'의 '對' 개념으로 보면 좋겠다. 또한 題 '민산'은 아득한 특정산이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로 보아, 민가 근처의 동네 산이 아닐까 추측한다.(역자 주)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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