折花行(절화행)-악부시
-꽃을 꺽으며 읊다
이규보/고려
牡丹含露眞珠顆(목단함로진주과) 진주 이슬 머금은 목단꽃을
美人折得窓前過(미인절득창전과) 미인이 꺽어들고 창문 앞을 지나면서
含笑問檀郞(함소문단랑) 웃음을 머금고 낭군에게 묻기를
花强妾貌强(화강첩모강) 꽃이 예쁜가요 제가 예쁜가요
檀郞故相戱(단랑고상희) 낭군은 일부러 놀리려
强道花枝好(강도화지호) 꽃이 더 예쁘구려 (하니)
美人妬花勝(미인투화승) 미인은 꽃이 낫다는 말에 질투가 나
踏破花枝道(답파화지도) 꽃가지를 길에 밟아 뭉개고 (말하기를)
花若勝於妾(화약승어첩) 꽃이 만약 저보다 나으면
今宵花同宿(금소화동숙) 오늘밤은 꽃과 함께 주무시기요 (번역 한상철)
* 네이버블로그 이규보 절화행 쏘링에서 인용 수정.(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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