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山居(산거)/한재렴(조선)-명시감상 1,539

한상철 2021. 10. 17. 13:40

山居(산거) 

-산에 살다

 

     한재렴(韓在濂, 1775~1818)

早晴野外春山歸(조청야외춘산귀) 일찍 개인 들판이라 봄산은 돌아오고

長日閒庭掩板扉(장일한정엄판비) 온종일 뜨락에서 판자 사립문 닫고 있네

牧丹落盡蒼苔滿(목단락진창태만) 목단은 모두 져서 이끼에 가득한데

無賴黃蜂掠面飛(무뢰황봉략면비) 버릇 없는 누런 벌이 얼굴 스쳐 난다네  (번역 한상철)

 

板扉(판비) : 널빤지로 얽은 사립문.

無賴(무뢰) : 버릇없이 함부로 구는 모양.

掠面飛(략면비) : 얼굴을 스쳐 날다(지나다).

* 다음카페 한시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