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잊혀지는 역사-인사동 차담

한상철 2021. 10. 26. 20:20

겸손하면 사람을 잃지 않는다.(반산 눌언)

우리 사회는 점점 경박해지고 있다...

2021. 10. 26(화) 14;00~ 신회원 선배 호출로 인사동 취명헌에 가서 차담을 나누다. 마친 후, 같이 17:10 경 제기동시장 지하 '안동집'에서 칼국수로 저녁을 먹다. 옆 '신안집'에 삭힌 홍어 한 판(15,000원)을 사준다. 국시집에서 막걸리 안주로 먹었는데, 남은 건 싸오다. 오늘은 1979. 10. 26 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逝去)한 날이다. 공교롭게도 노태우 전 대통령도 숙환(宿患)으로 돌아가시다. 141번 버스 타고 귀가 도중, 신 선배가 알려준다. 손전화 뉴스 자막을 보니, '노태우 사망'으로 표기했다. 전직 국가원수를 지낸 분에 대한 보도예의가 아니다. '노태우 씨 별세', '노태우 전 대통령 타계'(隕命, 作故도 무방) 등으로 품위를 갖추면 안될까? 기자가 몰라서 혹은, 일부러 그랬는지는 알 수가 없다. 같은 한자문화권인 일본, 중국에서는 이를 어떻게 볼까? 

1. 종로방에 들러, 우촌 최태문 소그림 배접 찾아오다.(배접비 20,000원)

2. '새김소리' 방문;  졸저 「명승보」, 「학명」 각 1권 선물하다. 10. 20(수) 반야심경 석판(일본어 독음)을 준데 대한, 조그만 성의 표시이다.

* 산을 통해 배우는 교훈

1-354. 굴욕을 이김-선시

큰 뜻을 세웠으니 칼날에 묻은 피도

실력자의 똥구멍도 기꺼이 핥았거늘

남들이 뱉은 침 따윈 마를 때를 기다려

 

* 성주산(聖主山 623.9m), 양각봉(兩角峰 568m); 충북 영동, 전북 무주에 있는 금강(錦江)의 둘레산이다. 초입을 잘 못 찾아 임도로 오른 바람에 고생이 무척 많았는데, 거북바위 등 그런대로 볼거리가 있다. 산 자체에 대한 불만은 없다.

* 타면자건(唾面自乾); 남이 나의 낯에다 침을 뱉었을 때 이를 닦으면, 그 사람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 되므로,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으로, ‘처세(處世)에는 인내가 필요함을 비유하여 이름. 당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때의 신하 누사덕(婁師德)은 팔척장신에 큰 입을 가지고 있었으며, 사람됨이 신중하고 도량이 컸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무례한 일을 당해도 겸손한 태도로 오히려 상대방에게 용서를 구하고, 얼굴에 불쾌한 빛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의 아우가 대주(代州)자사로 임명되어 부임할 때 누사덕이 아우에게 참는 것을 가르쳤다. 그러자 아우가 말했다.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더라도 그냥 닦아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누사덕이 말했다. “아니다. 그 자리에서 침을 닦으면 상대의 화를 거스르게 된다. 그냥 저절로 마르게 두는 것이 좋다.”(其弟守代州, 辭之官, 敎之耐事. 弟曰, 有人唾面, 潔之乃已. 師德曰, 未也. 潔之, 是違其怒, 正使自乾耳.). 출전; 신당서(新唐書) 누사덕전(婁師德傳)〉》. (고사성어대사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 1-354(280).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일주일 만의 차회. 여류 차인 2인 외, 차인 2명이 들어오기에, 자리를 비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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