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大風(대풍)/강후석(조선)-명시 감상 1,582

한상철 2021. 11. 11. 15:55

大風(대풍) 

-큰 바람

 

      姜後奭(강후석,생몰미상)/조선

獨夜殘燈坐讀書(독야잔등좌독서) 홀로 밤에 가물대는 등불에 앉아 책을 읽는데

寒聲忽起打窓虛(한성홀기타창허) 찬 소리 문득 일어나더니 빈 창를 때리누나

飛廉何事欺吾老(비렴하사기오로) 바람 신은 어쩐 일로 이 늙은이를 속여서

偏入窮村捲草廬(편입궁촌권초려) 궁벽한 마을로 마구 들어와 초가지붕을 걷어가나 (번역 한상철)

 

殘燈(잔등) : 가물대는 등불.

飛廉(비렴) : 바람을 몰고 온다는 전설 속의 새 이름. 風伯.

欺(기) : 속이다.

偏入(편입) : 마구 들어오다. 일방적으로 들이다.

捲(권) : 말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1.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