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풍화류(春風花柳) 호시절에 아니 놀지를 못하리오 차차차~~
2022. 4. 9(토) 약속이 없어 집에서 쉬다. 오후는 창포원에서 운동을 하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반팔, 반바지 차림의 행락객이 더러 눈에 띈다. 도봉산에서 사고나 났는지 몰라도, 서울소방서 구조용 헬리콥터가 중랑천변 전용 착륙장에 내렸다가, 잠시 후 다시 뜬다.
1. 09:20 전철 제1,7호선 도봉산역에서 한신섭 산우로부터 자기가 쓰든 중고 배낭(35L 용)과, 능금 엑기스 1.8L 받다.
2. 신사복에 어울리는 간편한 직사각형 배낭을 도봉산 입구 '산야로' 등산장비점에서 구입.(23,000원)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인격 수양에 관해
42. 수양이 그리 쉽나
산 비록 쓰다 해도 마음만은 달고 지고
대인춘풍(待人春風) 대기추상(待己秋霜) 말이 그냥 쉬워서
온이려(溫而厲) 보고 또 보고픈 살둔리의 은사여
* 맹현봉(孟峴峰 1,214m);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살둔리. 정감이 가는 산은 아니나, 절제미가 있다.
* 대인춘풍 대기추상;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따뜻이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의 서릿발처럼 엄하게 하라는 뜻이다.
* 온이려; 온후하면서도 엄함. 곧 공자의 모습을 형용한 말.
* 졸저 『山中問答』 산악시조 제1집 63면. 152면.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창포원의 꽃. 오늘 오후는 행락객으로 붐빈다.
구조용 헬리콥터. 착륙장은 서울창포원과 가까운 중랑천 가에 있다.
한신아파트 흑박태기. 분홍색이 대종을 이루는데, 여기 것은 유난히 붉어 검정색을 띤다.
한 무더기 명자꽃이 바야흐르 지려 한다. 명자 씨! 안녕!
필자 안방도 화란춘성(花爛春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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