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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창(萬花方暢)-도봉의 봄

한상철 2022. 4. 9. 20:29

춘풍화류(春風花柳) 호시절에 아니 놀지를 못하리오 차차차~~

 

2022. 4. 9(토) 약속이 없어 집에서 쉬다. 오후는 창포원에서 운동을 하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 반팔, 반바지 차림의 행락객이 더러 눈에 띈다. 도봉산에서 사고나 났는지 몰라도, 서울소방서 구조용 헬리콥터가 중랑천변 전용 착륙장에 내렸다가, 잠시 후 다시 뜬다.

1. 09:20 전철 제1,7호선 도봉산역에서 한신섭 산우로부터 자기가 쓰든 중고 배낭(35L 용)과, 능금 엑기스 1.8L 받다. 

2. 신사복에 어울리는 간편한 직사각형 배낭을 도봉산 입구 '산야로' 등산장비점에서 구입.(23,000원)

 

* 졸작 산악시조 한 수-인격 수양에 관해

42. 수양이 그리 쉽나

 

산 비록 쓰다 해도 마음만은 달고 지고

대인춘풍(待人春風) 대기추상(待己秋霜) 말이 그냥 쉬워서

온이려(溫而厲) 보고 또 보고픈 살둔리의 은사여

 

* 맹현봉(孟峴峰 1,214m);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살둔리. 정감이 가는 산은 아니나, 절제미가 있다.

* 대인춘풍 대기추상;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따뜻이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의 서릿발처럼 엄하게 하라는 뜻이다.

* 온이려; 온후하면서도 엄함. 곧 공자의 모습을 형용한 말.

* 졸저 山中問答산악시조 제163. 152.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창포원의 꽃. 오늘 오후는 행락객으로 붐빈다.

 

구조용 헬리콥터. 착륙장은 서울창포원과 가까운 중랑천 가에 있다.

 

한신아파트 흑박태기. 분홍색이 대종을 이루는데, 여기 것은 유난히 붉어 검정색을 띤다.

 

한 무더기 명자꽃이 바야흐르 지려 한다. 명자 씨! 안녕!

 

필자 안방도 화란춘성(花爛春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