還淮中(환회중)
-회중으로 돌아와서
신익성(申翊聖, 1588~1644)/조선
臘月行人四月歸(납월행인사월귀) 섣달에 길 떠났다가 사월에 돌아오니
江波無恙白鷗飛(강파무양백구비) 강 물결은 근심이 없어 갈매기만 나는구나
從今更約魚樵伴(종금갱약어초반) 이제부터 다시 어부와 초부를 벗하기로 다짐하고
和雨和烟上釣磯(화우화연상조기) 비 속과 연무 속에 낚시터에 오르리라
臘月(납월) : 섣달, 음력 12월.
無恙(무양) : 아무 탈이 없음.
從今(종금) : 이제부터.
更約(갱약) : 다시 약속하다.
釣磯(조기) : 낚시터.
* 인조 때의 名臣 신익성(申翊聖)은 선조의 사위였다. 산야(山野)에 묻혀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출세의 조건을 갖추었음에도 그렇게 산다는 것은, 참으로 행하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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