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토요 유람-여름 인왕산 둘레길

한상철 2022. 6. 25. 19:42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2022. 6. 25(토, 한국전쟁 72주년) 10:00~벗 4인은 전철 제3호선 경복궁역 제1번 출구에 모여 인왕산 둘레길을 걷다. 작년 12월 코비드19 위중증을 같이 앓은 장근화 학형을 약 7개월 만에 다시 보게되어 반갑다. 오늘은 사직터널 윗길로 올라 좀 길게 걷기로 한다. 가는 도중에 산책시민을 위한 '8인 바이올린 연주' 를 보고, 기념사진을 찍다. 진행자인 서울 성곽마을 코디네이터(중부권역) 김종대(010-3249-3461) 씨와 첫 인사를 나누고, 명함을 교환하다. 모처럼 인왕산 꼭대기까지 가고 싶으나, 날씨가 덥고 박동렬 씨가 '힘든다' 하기에, 갈림길에서 그냥 평길로 간다. 윤동주 시비에서 간식을 하다. 부암동 고개에서 걸어내려와, 세종표구(주 한창희)에 선걸음으로 들른 다음, 김기오 학형이 추천한 통인시장 내 '삼화식당'(02-735-3967 대표 엄지원)에서 점심을 먹고 헤어지다. 더치페이(각자 내기, 일본말 붐빠이) 15,000원. 약 3시간, 13,000보.

* 특기사항; 개방된 청와대 주위는 관광 버스가 빼곡하다.

* 불참 행사; 10:00~산예모 산악회 창립 10주년 기념 남한산성 산행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1-471. 인왕산(仁王山)의 바람

달릴 듯 갈기 세워 포효하는 백호(白虎)여

직지(直指)로 최면(催眠) 걸면 싱긋 웃는 금강역사(金剛力士)

하늬가 수염을 뽑자 명상에 든 범바위

 

* 인왕산(仁王山 340m);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울의 내사산(內四山)이다. 실제로 흰 호랑이로 보인다.백악(白岳 또는 북악)을 기준해, 우백호(서쪽)에 해당한다. 인왕이란 금강신 내지 금강역사를 말하거나, 우주의 에너지 즉 바른 행위를 뜻한다. 산스크리스트 어(梵語)'(Hum)이다'. 일명 필운산(弼雲山)이라 한다. 15373월 중종이 경회루에 초대한 명의 사신 공용경(龔用卿), 인접한 백악(白岳) 공극산(拱極山)과 함께 지었는데, 둘 다 널리 쓰이지는 않았다.(조선의 중인들). 한편, 일부 풍수가는 산세를 독기 품은 지네로 보았다. 창의문(일명 자하문) 천정에 천적인 닭(실제는 봉황)을 그려 비보(裨補)로 여겼다.

* 직지인심; 교리(敎理)나 계행(戒行)에 의하지 아니하고, 직접 사람의 마음을 지도(바르게 가리켜)하여 불과(佛果)를 이루게 하는 일.

* 하늬바람; 서풍의 뱃사람 말.

* 山書242013.

* 졸저 명승보27(188~193) ’황학정8시조 참조.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영 제1-471(354).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둘레길에 화사하게 핀 붉은접시꽃. 토종이다. 나무 데크가 없어 걷기가 편하다.

 

* 바이올린 8인 연주단. 우에서 3번은 김기오 학형이 아는 여류(이름 모름). 서로 반갑게 인사한다.

 

연주단 격려! 사진 김종대 메시지.

 

삼화식당 반찬. 필자가 청운동에서 딴 도라지꽃을 막걸리에 띄워 마시니 운치가 있다... 따온 담쟁이 잎사귀는 수저 밑받침으로 쓰다... ㅋㅋ

 

* 건배 후 삼화식당에서 4인 포즈. 우에서 2번이 장근화 학형이다. 전 중소기업은행 지점장을 역임했다. 촬영 안주인 홍(남양)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