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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궁창향(雲宮菖香)-창포동인 9월 모임

한상철 2022. 9. 3. 06:17

운궁창향- 운현궁에 맴도는 창포향!

예술의 대중화는 환영할 일이나, 저질화는 반대한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한국의 예술인들은 기초가 단단하지 않다!

2022. 9. 1(목) 12:00~ 인사동 대청마루 별실에서 창포동인 9월례회가 열리다. 동인지 창간호 발간문제를 최종 검토하고, 동인 3분 신상(근황)발언을 하다. 몇달 간 같이 활동한 예찬건(1969생) 가객을 8번째 동인으로, 한상철 동인이 추천한 이기운(李基運, 1959생) 한시작가를 9번째로 영입하다. 창(菖)자 돌림의 호를 각 창례(菖禮), 창신(菖信)으로 정하다. 점심 반주로 예 가객이 가져온 해죽순 막걸리를 마셔보다. 김길두, 김동석, 김명순(간사), 박대문, 예찬건(신입), 이기운(신입), 이세규, 한상철, 한신섭.(가나다 순, 존칭생략) 9인 참석. 점심값 각자내기 15,000원.

1. 운현궁 단체 답사-김동석, 김명순은 처음이라 함. 노안당 주련(초정 권창륜 서) 감상과 풀이 외.

2. 백악미술관 서예전 단체 관람-임영의 '분매'(盆梅) 해석 집중 토론.

* 졸저 시조집 「소요」, 한국 하이쿠집 「풍죽」 이기운 동인에게 증정.

* 분매(임영 작) 한시 오언절구 감상.

盆梅(분매)

-화분에 심은 매화

    林泳(임영)/조선

白玉堂中樹(백옥당중수) 백옥당 가운데 나무인가

開花近客杯(개화근객배) 꽃은 피어 가까이 손님 술잔 오가네

滿天風雪裏(만천풍설리) 하늘 가득 눈바람 속인데

何處得夫來(하처득부래) 어디서 그 것(분매)을 얻어 왔느뇨  (번역 한상철)

 

* 白玉堂(백옥당) : 선비들이 거처하는 곳을 뜻한다.

* 林泳(임영, 1649~1696). 조선의 문신. 자는 덕함(德涵), 호가 창계(滄溪).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2020. 12. 28)

* 출처;  티스토리 죽전 문향 명시 감상 제906번(2020. 10. 28)에서. 

 

운현궁에서 동인 단체사진. 좌부터 김명순, 예찬건, 박대문, 한신섭, 김길두, 김동석. 이세규, 한상철, 이기운 제씨. 한신섭 단체 카톡. 여류 탐방객 촬영.

 

토론의 대상이 된 임영(호 창계)의 한시 '분매'. 아원 작 해서.

 

대청마루 별실. 천학도(千鶴圖) 감상. 우 이기운. 필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