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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정-만남은 즐거워(5인 회동)

한상철 2022. 9. 1. 19:46

콩 하나라도 나눠 먹는 인심...

만나야 소통이 이루어진다.

2022. 8. 31(수) 18;00~김기오 학형이 주관해, 전철 제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먹자골목 안 '뚱락원'에서, 저녁을 먹다. 성묘차 남해에 간, 박동렬 형이 전어회와 토속 막걸리를 가지고 19 :20에 도착했다. 식당 주인에게도 반을 나누어 주는 인심을 쓴다. 남해산 중치기로 잘께 썰어 김칠맛이 난다. 참 맛 있게 먹는다. 김기오 형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대구상고 후배  48회(1958년 생. 제일은행 출신) 신창순(申昌淳) 씨와 전력(前歷)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장수막걸리 2병을 비우다. 전어회를 먹는 도중, 김 형의 권고로, 대구상고 44회 구자륙(전 한국전력 야구감독) 후배가 합류해 환담을 이어가다. 10,000원 추렴. 부족분은 신창순 씨가 충당함. 구자륙, 김기오, 박동렬, 신창순, 한상철.(가나다 순)

* 졸저 「풍죽」 신창순 씨에게 증정.

* 앞서 종로표구방에 들러 보수와 배접을 의뢰한 김기만 묵하도(墨鰕圖) 찾아옴. 수선비는 변광섭 씨 농협계좌로 송금.

* 졸작  가을 산악시조 한 수 감상.

87. 추월야화(秋月夜話)

가을밤 깊어갈 제 달빛사 교교하니

항아(姮娥)는 어디 가고 복숭아만 남았나

천수(天壽)를 누리려거든 욕심 한껏 버려라

 

추풍이 스산하니 흰 머리 늘었어도

월나라 미인이니 어찌 아니 품으랴

산 붉게 물들었건만 마음만은 푸르다

 

* 추월산(秋月山 728m); 전남 담양, 호남정맥. 단풍과 가을 달밤이 아름다운 산이다.

* 항아: 달에 산다는 미인. 서왕모(西王母)의 천도복숭아를 훔쳐 먹고 달로 달아나 신선이 되었음.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554'추월쟁산'-추월산 상봉(408)시조 참조.

* 졸저 산중문답산악시조 제1(112, 166). 2001. 5. 3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뚱락원에서.  좌부터 신창순, 김기오, 구자륙, 한상철, 박동렬 제씨

 

습을 먹어 보수하고, 다시 배접한 새우 수묵화.(김기만 작)

 

* 담양 추월산.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인용(2019. 9. 23 추분). 원본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