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금란지교(金蘭之交)-포원추경(蒲園秋景)

한상철 2022. 9. 17. 10:25

금란지교-친구 사이의 매우 두터운 정을 뜻한다.-김기오 인형(仁兄), 대구상고 37회.

서울창포원의 가을도 점점 익어간다...

 

2022. 9. 15(목). 개이고 덥다. 13;30 김기오 인형(仁兄)이 중국 차(茶)와, 책을 선물하기 위해 혜화동에서, 버스로 창포원까지 오다. 고맙다. 그는 자기 손녀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식물을 아르켜주는 자상한 할아버지이기도 하다. 2층 북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정담을 나누다.

* 졸저 「풍죽」 김기오 형의 친지에게 선물하라고, 서명 후 2권 증정하다.

* 필자는 16:00~ 우이동 (사) 한국산악회 창립 제77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 졸작 「선가」(신선의 노래) 시조 한 수 감상.

108. 빈교행(貧交行)

 

손바닥 뒤칠 때는 구름인가 했더니

손등을 엎을 때는 소나기가 내려도

오갈 든 매형(梅兄) 못 잊어 천리 찾은 늙은 학()

 

* 돈이 있는 동안은 사이좋게 친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싹 돌아서고 만다. 마치 손바닥을 뒤집으면 구름이 일고 다시 제치면 비가 되는 것처럼 변화가 심하다. 이와 같이 변덕스럽고 경박한 인심은 일일이 문제 삼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번수작운복수우(翻手作雲覆手雨) 분분경박하수수(紛紛輕薄何須數) -두보 빈교행에서 차운하다(당시선 중국 고전명언사전 825). 가난했을 때 사귄 벗은 절대 잊어서는 아니 된다.

* 매화와 학은 서로 멋지게 어울리는 사이다. 송의 임포(林逋)는 벼슬을 하지 않고, 은둔하면서 매화를 아내, 학을 자식 삼을정도梅妻鶴子로 매화를 지극히 사랑하였다.

* 매형; 매화의 별칭, 이 밖에도 한사(寒士), 매군(梅君), 매선(梅仙) 등 여러 애칭(愛稱)이 있다.

* 졸저 제4시조집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108(137). 2009. 7. 30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김기오 인형과 함께. 모 여류 탐방객이 친절하게 촬영. 그녀는 서울둘레길을 4번이나 완주한 후, 현수막을 지참해 둘레길 사무소 직원에게, 기념촬영을 부탁하는 맹렬 여성이다. 남들은 한번 하기도 힘든데.. 우와! 대단하네요?  

 

선물로 받은 중국차 대고대리. 시음해보니, 홍차계통이다. 맛이 부드럽고, 향이 은은하다.

 

선물로 받은 <이태백 문부집> (중). 황선재 역. 역자는 김 형의 지인으로, 예전 국민대 교수라 한다.

 

위 책 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