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長安寺(장안사)/신좌모(조선)-명시 감상 1,987

한상철 2022. 9. 18. 03:36

長安寺(장안사) 

-장안사에서

 

      申佐模(신좌모)/조선

矗矗尖尖怪怪奇(촉촉첨첨괴괴기) 우뚝우뚝 뾰족뾰족 괴상하고 기이하니

人仙鬼佛摠堪疑(인선귀불총감의) 사람과 신선 귀신과 부처가 모두 헷갈리네

平生詩爲金剛惜(평생시위금강석) 평생 동안 금강산을 위해 시심을 아꼈는데

及到金剛使廢詩(급도금강사폐시) 막상 금강산에 오니 시를 짓지 못하겠네

 

矗矗(촉촉) : 우뚝 솟은 모양.

尖尖(첨첨) : 뾰족하고 날카로운 모양.

摠堪疑(총감의) : 온통 의심스럽다.

及到(급도) : 마침내 도달하다.

廢詩(폐시) : 시를 그만두다.

 

* 申佐模(신좌모,1799~1877); 조선후기 춘추관편수관, 이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본관은 고령(高靈). 자는 좌인(左人), 호는 담인(澹人). 신재청(申再請)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신지권(申持權)이고, 아버지는 증이조참판 신헌록(申憲祿)이며, 어머니는 안동김씨로 김종후(金宗厚)의 딸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