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시 감상

老處女吟(노처녀음)/육용정(선말)-명시 감상 2,012

한상철 2022. 10. 5. 07:17

老處女吟(노처녀음) 

-노처녀를 읊다

 

      육용정(陸用鼎)/선말

戒君勿配貧家夫(계군물배빈가부) 가난한 집 남자의 배필이 되지 마오

戒君勿適沖年夫(계군물적충년부) 나이 든 사내에게 시집도 가지 마오

治生辦事均無奈(치생판사균무내) 먹고 살 일 뒤치다꺼리 어찌할 수 없거니

誤汝一身摠在夫(오여일신총재부) 네 한 몸 그르침은 사내에게 달렸다네

 

戒君(계군) : 그대에게 경계한다.

勿配(물배) : 배필로 삼지 마라.

勿適(물적) : 시집가지 마라.

治生辦事(치생판사) : 먹고살 일과 뒤치다꺼리.

 

* 육용정(陸用鼎, 1842~1917) 조선 말기의 유학자, 소설가이다. 육영수 여사의 작은 할아버지이며, 박근혜 대통령의 외종증조부이다.

* 2022. 10. 6 본 카데고리 제 2,016번 '남자답사'를 대응시(화답시)로 간주한다.(한상철 주)

* 다음 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