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詩(별시)
-작별의 시
應瑒(응창)/후한
朝雲浮四海(조운부사해) 아침 안개는 세상을 떠돌다가
日暮歸故山(일모귀고산) 해가 지면 옛 산으로 되돌아오네
行役懷舊土(행역회구토) 갈 길을 가도 고향에 오고 싶은 마음 뿐인데
悲思不能言(비사부능언) 서글픈 생각을 말로써 표현할 수 없다네
悠悠涉千里(유유섭천리) 아득한 먼 길을 걸어야 하지만
未知何時旋(미지하시선)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알지 못하네 (번역 한상철)
四海(사해); 세상, 천하
行役(행역); 벼슬아치 살이, 여기서는 위나라 황제 曹丕(조비)의 시중을 드는 일
舊土(구토); 故鄉(고향)
悠悠(유유); 아득하고 힘들고 먼
旋(선); 歸來(귀래), 돌아오는
* 감상; 6구 악부시다.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던 시절, 영혼 없이 살아야 했던 한 벼슬아치의 애환을 읊었다.(한상철 주)
* 應瑒(응창, ?~ 217); 후한 말기의 관리이다. 자는 덕련(德璉). 여남군 남돈(南頓, 지금의 허난성 샹청 시) 출신. 건안칠자 중 한 사람이다. 사공연(司空掾) 응순(사례교위 응봉의 아들)의 아들로 태어났다.(위키백과)
* 출처; 2022. 11. 18 한시, 세월, 역사와 자연 밴드 江雪 님 인용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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