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郭新去四時詞(동곽신거사시사)
-동쪽 교외의 새로 지은 집에서 네 계절을 읊다
金壽興(김수흥)/조선
原頭麥浪翠浮浮(원두맥랑취부부) 언덕 위의 보리 물결 파랗게 떠 있는데
綠樹初聞黃栗留(녹수초문황율류) 녹음 짙은 나무에 꾀꼬리 울음 막 들리네
東郭散人高枕臥(동곽산인고침와) 동쪽 교외 한가한 이가 베개 높이 누우니
北窓風至爽如秋(북창풍지상여추) 북창에 바람이 불어와 가을처럼 서늘하네
* 김수흥(1626~1690); 조선후기 도승지, 호조판서, 영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학자.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기지(起之), 호는 퇴우당(退憂堂) 또는 동곽산인(東郭散人). 생부는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김광찬(金光燦), 양부는 동부승지(同副承旨) 김광혁(金光爀)이고, 양모는 광산김씨로 동지중추부사 김존경(金存敬)의 딸이며, 영의정 김수항(金壽恒)의 형이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에서 인용 수정.(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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