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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고궁-겨울 일상의 혼란

한상철 2022. 12. 24. 17:29

궁궐의 정원은 따뜻...

동장군은 시간까지 혼동시키게 만든다.

2022. 12. 24(토) 아침은 매우 춥다(서울 최저 -15ºc). 한낮은 약간 풀림. 연일 한파경보가 쏟아지는 맹추위다. 10:00 전철 제3호선 경복궁역 제1번 출구에서 김기오 학형과의 약속시각을 순간 착각했다. 가는 시간을 계산에 넣지 않아, 약 1시간 지각했다. 10:10 전철1호선 창동역 쯤 오니, 전화가 걸려와 비로소 알다. 사과하고, 종로 3가역 1번 출구로 장소를 변경하다. 추위 때문에 혼란이 와, 시각 판정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이제 건망증이 심해지고, 판단력도 둔해진다. 당초 인왕산 둘레길를 가기로 했으나, 그의 후속 일정을 고려하여 '창덕궁 탐방'으로 바꾸다. 고궁은 남향이라 비교적 따스하다. '낙선재' 현판과 주련을 중심으로, 담론의 장(場)을 마련하다. 마친 후 5호선 신금호역 4번 출구 설내옥에서, 미리 온 박동렬 형과 함께 3인이 점심을 먹다(12;20~). 식후 박형 아파트 커피점에서 잠시 대화하고, 각자 헤어지다. 장근화 형은 아직도 몸이 정상이 아니라서, 나오지 못한다. 분담금 10,000원. 부족액은 박 형이 보충하다. 총 약 1시간 20분 걷다. 약 8,000보.

* 내일(12. 25 일)은 한국문인산악회 삼청동 자락길 안내를 맡는다(제1, 694차 신행). 집결 시각과 장소는 10:00 안국역 3번 출구다. 그 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는 문학관련 특별전시회를 볼 예정이다.(12. 18 박춘근 수필가 제안)

 

 

* 창덕궁 낙선재 앞에서. 좌 김기오. 처녀 탐방객이 친절하게 찍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