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우중산행-한국문인산악회

한상철 2023. 3. 12. 18:38

급시희우(及時喜雨)-때마춰 내리는 기쁜(반가운) 비!

2023. 3. 12(일). 강북구 우이동은 13:00까지 비오다 그침. 10:00~우이경전철 종점 우이역 제2번 출구에, 한국문인산악회 8인이 모여 비가 제법 오는데도, '우이령길'(제 1,705차 산행)을 걸었다. 마침 반가운 봄비가 내려, 메마른 산하를 촉촉히 적신다. 한북정맥길 대전차 방호벽 뒤 휴식터에서 쉬며, 단체 사진을 찍다. 내려올 때는 출입관리소 기준 동편(왼쪽) 길을 이용해, 원점 회기하다. 약 3시간 10.000여 보. 단골 우리콩두부집에서, 점심을 먹다. 원로 함동선 고문께서 미리 와 식사중이다. 회비 각 10,000원. 식후 인근 에디야커피점에서, 함 고문 외 5인은 故 최남선 선생을 비롯한 여러 선배 문사를 회고하며, 환담을 하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

3-30. 우이령(牛耳嶺) 감회 (2016. 4. 15)

공비(共匪)는 이제 없어 묶인 발 풀린 게지

오봉선(五峰仙) 불알 아래 소슬바람 불어오면

애환 턴 소귀고개엔 워낭소리 딸랑대

 

* 우이령(牛耳嶺)은 서울특별시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1969년에 일어난 1·21 사태로 인해 길이 폐쇄되면서, 서울에서 양주까지 의정부를 거쳐 가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2008년에 와서 통행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환경훼손을 이유로 반대에 봉착했다. 결국, 2009710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재개방했다. 평탄한 길을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다. 목책으로 경계를 두르긴 해도, 숲이 우거지고, 계류가 청량하다. 오봉을 바라보며 40여분 걸으면 석굴암삼거리에 이른다. 지금도 확대포장이 거론되지만, 환경단체인 () 산과 자연의 친구 우이령 사람들(; 우이령 보존회)이 반대한다. 필자는 회원(전 감사)이다. 흔히 노래에 나오는 바위고개로 잘 못 알고 있는데, 소귀고개, 쇠귀고개가 맞다.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부제 산음가 산운 3-30(492).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바짝 말라 물이 흐르지 않는 북한산 계곡. 필자 촬영.

 

우이령 휴게터에서 8인 단체 사진. 탐방객 촬영.

 

 산행중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중간 쯤.

 

에디야 커피점에서. 우1번 함동선 고문. 이상 사진 3장 박인수 촬영,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