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2 (수). 개이고 오후는 덥다. 황사 현상. 다음카페 삼산 사랑방 회원(3인)과, 이화회(二火會) 회원(3인)은 12;30 전철 제3호선 종점 대화역 4번 출구 150m 지점, 단골 경수산 간이회집에서 점심모임을 갖다. 마침 구파발역 플랫폼에서, 대화행 열차를 기다리는 짬을 이용해, 유리창에 게재된 월산대군 '이정'의 시조 '추강'을 잠시 음미해본다. 각설, 올해는 벚꽃이 일찍 펴, 서울 도심은 낙화가 이미 시작되었다. 식후, 인근 설빙(雪氷) 2층에서 커피를 마시며 좌담 후 헤어지다. 총 6인. 식대는 의양 류종식 선생 찬조.
* 오늘 불참 행사; 운룡역사포럼 제 118차 강의. 17:00~19:00. 연제 '운과 건강' 김흥국 회장.
* 어제(4. 11월) 일기; (사) 한국산서회 2023. 4월례회. 18:00~가칭 겸재 정선 '청담도(淸潭圖)' 연구 결과 잠정 발표. 연사 송석호. 총 10명 참석. 필자는 15; 00경 일찍 가서 김진덕 회원에게 증정할, <붓다의 꽃> 2권을 (사) 한국산악회 홍복숙 과장에게 맡기고 귀가함.
* 야보도천 선사 게송(한시) 감상.
滿船空載(만선공재)
-배에 가득 허공만 싣고
冶父道川 (야보도천)/남송
千尺絲綸直下垂(천척사륜직하수) 천 척의 낚싯줄을 곧게 드리우니
一波自動萬波隨(일파자동만파수) 한 물결 절로 일어나매 많은 물결 따라 이네
夜靜水寒魚不食(야정수한어부식) 밤은 고요하고 물은 차서 고기는 물지 않고
滿船空載月明歸(만선공재월명귀) 배에 가득 허공만 싣고 밝은 달빛 속에 돌아오네 (번역 한상철)
* 선시라 따로 설명이 필요치 않다.(한상철 주)
* 설빙 창가에서 5인.
월산대군 이정의 시조 추강 구파발역. 위 선시와 비교하기 바란다. 이상 사진 2장 한상철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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