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청량한 산하-서울산악동우회

한상철 2023. 4. 7. 20:05

2023. 4. 7(금). 한식 다음날. 개이고 바람이 시원하다. 의리의 산악단체 서울산악동우회(회장 조규배)는 11;00~전철 제1호선 지행역 4번 출구에 모여, 칠봉산 자락길을 걸으며 화합을 다지다. 5~6일 청명 단비가 내린 후, 개인 날을 보니, 가슴이 후련하다. 새싹이 싱그럽게 돋아나는 초목은 생동감이 넘친다. 약 1:30 소요. 약 7,000보. 강경불고기집에서 점심을 먹다. 식당 합류 회원 포함 총 16인 참가. 1인당 20,000원씩 추렴하고, 부족액은 회의 기금으로 충당하다.

* 한상철 회원 지참 <붓다의 꽃> 김무룡, 박원종, 조규배, 이연희, 백하현 5인에게 각 증.

* <서울산악년감> 2023년 통권 제13호 1권 받음.

* 오늘 불참 행사; 국이회 4월 정기 산행. 몽촌토성 일원. 10:00~ 전철 제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집합. 2.(사) 한국시조협회 창립 11주년 기념 소모임. 14:00~ 남산 한옥마을 천우각. 4. 9 카페를 보고 사후 인지.

* 어제  4. 6(목) 일기; 창포동인 4월례회. 총 6인 참석. 한신섭 동인은 근무중이라, 인사만 하고 일어섬. 창원식당. 김명순 간사 동인지 창간호 발행 계획 최종 보고. 박대문 동인 제 5 시집 <꽃쟁이 여로> 배포. 한상철 동인이 지참한 <붓다의 꽃> 박대문, 김명순, 이세규, 김길두(3권) 총 6권 배부. 회비 10,000원. 이후 평화문화진지 도봉문인협회 창작공간 제7스튜디오 입소 기념 방문.

* 특기 사항; 우리는 유능한 산악인을 잃었다. (사)서울특별시산악연맹 이사를 지낸, 홍옥선 엄홍길 휴먼재단 사무국장이 지난 4. 1(토) 양주 불곡산 악어길 릿지 등반을 하다 추락사했다. 고인의 명복을빈다.(향년 67세)

* 졸작 선시조 한 수

36. 상완미(賞玩味)

히말은 먹고 싶나 비렁뱅이 주제라

칼바람 바라보며 뼈로 듣는 청빙(靑氷)소리

벗님아 하마(河馬) 입 벌려 설산(雪山) 하나 삼키련

 

* 히말라야에 있는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는 중국어로 초모랑마’(珠穆朗馬), 네팔어로는 사갈마르타’(하늘의 여신) 국가공원으로, 등산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곳이다. 이제 몸으로는 오를 수 없지만, 마음으로나마 올랐다는 상상을 해본다. 바라만 본 것으로, 시쳇말로 대리만족이 아닐까? 8m급 이상을 죽음의 지대라 이른다.

* 자신의 몸뚱이를 벌거벗겨 산과 합일해야, 비로소 바람을 바라볼 수 있고 산의 소리도 뼈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청계천에 난간이 쇠로 된 세계에서 하난 뿐인 다리(이름 모름)에서는 뼈로 음악을 듣는다고 하니, 소위 골전도(骨傳導) 방식에 의한 의학적 설계가 아닌가 싶다.

* 과도문이대작(過屠門而大爵); 푸주 앞을 지날 때면 크게 입을 벌리고 먹는 시늉을 함. ‘좋아하는 것은 실현은 못하여도, 상상하는 것 만 으로도 즐거움을 뜻하는 말.

* 졸저 仙歌(신선의 노래) 정격 단시조집(4) 52. 2009. 7. 30 ()도서출판 삶과꿈.

 

강경불고기 앞. 단체사진.

 

칠봉산 자락길 걷기. 우 홍일점 이연희 부회장. 조규배 회장 촬영.

 

보호수 느티나무. 안내판에  500년 추정. 동네 사람들이 막걸리와 떡을 차려 놓았다. 기복신앙.

 

우 산악 국제신사 김병준 대장. 강경불고기집 산악서적 대여 코너에서.

 

(사) 서울특별시산악연맹 기관지. <서울산악연년감>  2023년 통권 제13호. 총186면. 2023. 3 13 발행. 비매품.

 

<꽃쟁이 여로> 박대문 저. 시와 꽃사진. 총318면. 2023. 3. 8 발행. 맑은샘. 값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