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8(일). 초여름 비가 제법 내린다.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외출을 삼가한다. 한중일 3국의 정형시를 SNS에 올리며, 성찰의 기회를 갖는다. 18;00~ 둘 째 가아가 그의 집 근처 음식점에서 저녁을 산다. 소인은 대구에 연만(年滿)한 어머니가 계시기에, 지금 피고 있는 원추리를 눈여겨 살핀다. 혹여 효(孝)에 부실한 점이 없었는지, 자식을 거울 삼아 되짚어 본다. 이 풀은 원래 근심을 잊는 풀(망우초, 忘憂草)로, 어머니가 거처하는 뜰에 심는다. 남의 모친을 높여 '훤당(萱堂)'이라 부르기도 한다.
* 오늘의 다른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제1,716차 산행 관악산 둘레길. 10:00~전철 2호선 낙성대역 집합. 비가 와 4명만 참가. 불참.
* 대련 하나. 죽전 티스토리에서
毋爲鳥中之杜鵑(무위조중지두견) 새가 되려거든 두견새는 되지 말고
當爲花中之萱草(당위화중지훤초) 꽃이 되려거든 원추리가 되어라
* 두견이는 ‘불여귀(不如歸)’ ‘불여귀’ 하면서 피를 토하고 울고, 원추리(忘憂草, 萱草)는 근심을 잊는 풀이라네.
* 출전; 주석수의 유몽영 46~54쪽.
* 어청도 원추리꽃. 박대문 사백 카톡 제공. 이 섬은 필자가 꼭 가고 싶은 섬인데, 살아서는 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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