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목멱소슬(木覓蕭瑟)-남산 둘레길/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3. 10. 7. 18:16

목멱소슬(木覓蕭瑟)-목멱산(남산의 옛 이름)의 소슬바람...

2023. 10. 7(토). 아침은 쌀쌀. 개이고, 오후는 온도 상승. 기온차가 심하다. 10:00~전절 제 3호선 동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김기오, 박동렬 형과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걷다. 수목은 아직 단풍이 들지 않다. 국립극장을 지나 숲길에 들어서자 때때로 소슬바람이 분다. 석호정(石虎亭)을 경유하면서 사진을 찍다. 마지막에는 힘이 들어 지름길인 남산 한옥마을로 내려서다. 을지로4가 우체국 옆 산수갑산까지 걸어가,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다. 약 2: 30. 약 10, 000보. 더치페이 10,000원. 식후 김기오 형이 갑자기 얼굴이 파래지며, 거동에 불편을 느낀다. 잠깐 쉬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온 까스명수를 먹고, 건물 4층에서 배변을 하다. 조금 완화 되어 지하보도로 을지로 3가역까지 걸어와 헤어지다. 귀가후 걱정이 되어 전화를 하니, 받지를 않는다. 전철 안에서 진천 거주 평산 유형재 서예가가, 그의 지인 여류로부터 부탁 받은 작호(作號) 문제로 카톡을 주고 받다. 참 어려운 문제다. 심종숙 평론가로 부터도 전화가 오다. 이치성 친구로 부터 금융용어 '先納移延'에 관한 문의 전화가 오다.

* 참고; 합곡혈(合谷穴); 엄지와 검지 사이에 오목하게 들어간 근육 부위. 급체시, 누르면 효험이 있다(한방 상식). 필자는 예전 등산시절 비상용으로, 사혈침(瀉血鍼)을 늘 가지고 다녔다.

* 오늘의 다른 행사; 예정된 공주 거주 김기오 학형의 친구 농원 밤줍기는 3일 연휴기간(7~9일)이라, 차표를 구할 수 없어 취소함.

* 어제 10. 6(금) 18;00~19;00 심종숙 시집 <엘리야 傳> 출판기념회. 정동 프란치스꼬 교육회관 7층 체칠리아홀. 불참.

* 내일(10. 8 일)은 한국문인산악회 2023년 정기총회가 있다.

* 졸작 산악시조 한 수-경북 청도 남산

1-99. 남산추정(南山秋情)

적천사(磧川寺)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면

솔바람 뒹군 날등 출렁이는 실루엣

발목을 휘감은 청류 십삼구곡(十三九曲) 타는다

 

* 남산(南山 870m); 경북 청도. 산중턱 적천사(磧川寺)의 큰 은행단풍이 우수수 쏟아진다. 바위능선이 춤추는 곡선미가 멋지다. 날머리에 있는 계곡은 이상하게도 ‘13구곡’으로 명명했다. 몇 곳을 보았는데, 기대에 마치지 못한다. 보통 12구곡이다.

* 적천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402호다. 높이가 25~28m이고, 가슴높이의 둘레가 11m이며, 나이는 8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한다. 고려 명종5년 보조국사 지눌이 사찰을 중건하고 심었다는 전설에 의거한다. 암나무로서 열매가 많이 달린다. 가지는 동서로 28.8m이며, 남북으로 31.3m 이다. 동공(洞空)이 없고 나무모양이 아름다우며, 수세도 왕성하다. 옆 수월루(水月樓) 누각이 좋다. [출처]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작성자 상산.

* 청도의 3명물; 반시(盤柿-감), 미나리(한재), 소싸움.

* 《山書》 제22호 2011년.

* 2017. 5. 6 시조 초장 수정.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99번(114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국립극장 진입로 근처 화단. 좋아하는 황국이 폈다.

 

석호정과 궁사들. 예전에는 각궁(角弓)과, 꿩깃 화살을 사용하였는데, 지금은 개량궁과 개량화살을 쓴다.

 

과녁 3개

 

남산 한옥마을 소형 물레방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