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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한정난(氣寒情暖)-가족 화합/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3. 11. 19. 20:30

기한정난(氣寒情暖)-기(날씨)는 차갑지만, 정은 따뜻하다.

2023. 11. 19(일). 오늘도 춥다. 상계동에 사는 둘째 가아가 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서 가까운 양고기집에서 저녁을 한턱 낸다. 가족의 정을 되새겨 본다. 식대가 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 매주 한 번 이상 하든 둘레길 걷기를 이번 주는 몸이 나빠 거른다. 지인의 가정은 오늘 "김장을 한단다". 상현이 가까워진 오늘 따라 저녁 달이 유난히 밝고, 바람도 상쾌하다...헤어지면서, 가아는 전철 7호선 구내매점에서 찹쌀떡 2봉지를 사준다.

* 오늘의 다른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제1,739차 산행. 동구릉 탐방. 경의중앙선 구리역 3번 출구 10:00 집합. 불참.

* 졸작 선시조 한 수-가족의 정을 다지며

22. 태산(泰山)의 등을 밀고

약쑥향 언덕배기 송아지 핥는 수소

부자(父子)가 다지는 정(情) 천륜(天倫)보다 두터웠기

야산(野山)도 태산의 등을 지성으로 밀어줘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아주는 그런 사랑을 품어보라! 회로우지독지애(懷老牛舐犢之愛). 범엽(范曄)의 후한서(後漢書)에서.

* 목욕탕에서 부자가 서로 등의 때를 밀어주는 흐뭇한 장면을 보고 산을 떠올렸다.

* 졸저『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정격 단시조집(4) 37. 2009. 7. 30 ㈜도서출판 삶과꿈 발행.

 

 

하하! 모두 표정이 굳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