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일(隱逸)은 가끔 생의 활력소를 제공한다.
나는 오늘도 인수봉과, 선인봉을 볼 수 있어, 산인(山人)으로서의 여생(餘生)이 참 행복하다. 조락(凋落)하는 나무잎은 '생멸사유(生滅思惟)의 세계'로 잠시 나를 빠트린다...
2023. 11. 28(화). 개이고 춥다. 몸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요 며칠 사이 기온이 내려가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11:30~ 한신섭 동인이 자기 근무처 근방에서 점심을 먹자 한다. 전철 제1, 4호선 창동역 2번 출구다. 조금 걸어간 남원추어탕집이다. 그는 2023. 12. 9 까지 퇴직 전 휴가를 쓰고, 11일부터 북인도 난다데비 '꽃의 계곡' 일대와, 쿰부 히말 등 약 3개월간 단독 트레킹을 하러 떠난다 한다. 식후 그의 사무실에 잠시 들러 차 한 잔을 나눈다. 마침 아파트 뜰에 낙상홍 단풍이 고와, 사진을 찍다.
* 졸저 <탐매> 서명후 증정.
* 지난 10.18 취명헌에서 자용 스님(속명 한상기)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책 <너는 무슨 소원이 그리 많으냐>를 재증정했다.
* 귀가길에 단골 생선회 장만집에서 넙치 20,000원치 사고, 옆 할머니 가게에서 햇달래를 조금 사다.(2,000원)
뒤로 낙상홍 노란 단풍과, 붉은 열매. 사진 한신섭 카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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