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하불명(燈下不明)-등잔 밑이 어둡다. 바로 자기 주위와 아래를 살펴라!
소중한 사람은 늘 가까이 있다.(반산 눌언)
2023. 12. 13(수). 흐리고 썰렁. 오후는 약간 덥다. 12:30~ 전철 제 3호선 대화역 4번 출구 근처 경수산회집에서 3인이 점심을 먹다. 후, 인근 설빙에서 커피를 마시며, '선학(先學)의 명저'에 관한 담론을 나누고 헤어지다. 국민은행 대화역지점(역 1번 출구)에 소액 수표 입금하다. 귀가 전철 안에서 K 여사로 부터, 17:00~P, Y와 함께 여류 3인의 인사동 식사 자리에 고맙게도 초대 받았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사전 양해를 구한 뒤, 바로 집으로 돌아오다. 오늘 따라 20 여년 전에 다녀온 네팔 히말라야가 그리워진다...
* 오늘 다른 행사; 3인 청계천 걷기, 오늘 긴급 모임으로, 어제 불참 통보.
* 졸작 세계산악시조 한 수
22. 초행길 히말라야
눈부신 설봉(雪峰) 아래 청류가 굽이치니
장님 된 보헤미안 신의 발에 입 맞추자
농염(濃艶)한 랄리구라스 초경(初經) 치뤄 뚝뚝뚝
* 랄리구라스(Laliguras); 네팔의 국화(國花)이다. 만병초과에 속하는 교목으로 4~5월에 요염한 핏빛의 꽃을 무더기로 피워낸다. 향은 짙으나 독이 있고, 낙화마저도 일품이다. 네팔의 국조(國鳥)는 히말라야 공작새이다.
* 필자가 생후 처음으로 ‘신의 땅’ 네팔 히말라야를 트레킹 하면서 읊은 첫 소감이다.
* 졸저 세계산악시조 제2집 『山情無限』 네팔 24제 (44면). 2016. 5. 10 도서출판 수서원.
©히말라야의 달. 사진 한신섭 동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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