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문 감상

短歌行(단가행)/조조(曹操)/위-명문 감상 56

한상철 2024. 1. 5. 07:37

短歌行(단가행)

-짧은 노래를 짓다

       조조(曹操)/위

對酒當歌 人生幾何(대주당가 인생기하) 술을 들며 노래하네 인생이 길어봐야 얼마나 되겠는가

譬如朝露 去日苦多(비여조로 거일고다) 비유하면 아침이슬과 같으니 지난 날 괴로움도 많구나

慨當以慷 憂思難忘(개당이강 우사난망) 슬퍼하며 탄식해도 근심 잊기는 어렵고

何以解憂 唯有杜康(하이해우 유유두강) 무엇으로 근심 풀까 오직 술(두강주)이 있을 뿐이네

靑靑子衿 悠悠我心(청청자금 유유아심) 푸르디 푸른 그대의 옷깃은 내 마음에 펄럭이고

但爲君故 沈吟至今(단위군고 침음지금) 다만 그대로 인해 이제껏 조용히 노래를 읊조렸네

呦呦鹿鳴 食野之苹(유유록명 식야지평) 우우하고 우는 사슴의 무리가 들에서 햇쑥을 뜯어 먹고

我有嘉賓 鼓瑟吹笙(아유가빈 고슬취생) 내게도 좋은 손님 오셨으니 거문고 뜯고 생황을 불리라

明明如月 何時可掇(명명여월 하시가철) 밝기로는 달과 같아 어느 때에 그 것을 딸 수 있을까 만

憂從中來 不可斷絶(우종중래 부가단절)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근심을 끊어버릴 수 없구나(10)

越陌度阡 枉用相存(월맥도천 왕용상존) 논둑과 밭둑을 넘고 넘어 힘들여 인사하러 와 주었으니

契闊談讌 心念舊恩(계활담연 심념구은) 서로 깊이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 속에 옛 은혜를 생각하네

月明星稀 烏鵲南飛(월명성희 오작남비) 달은 밝고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는 남쪽으로 날지만

繞樹三匝 何枝可依(요수삼잡 하지가의) 나무를 세 차례 빙빙 맴도나 어느 가지에 의지할 꼬

山不厭高 海不厭深(산부염고 해부염심) 산은 높음을 꺼리지 않고 바다는 깊음을 꺼리지 않는 법이라

周公吐哺 天下歸心(주공토포 천하귀심) 주공이 입에 물었던 것을 뱉어내 천하의 마음이 돌아왔느니(16) (번역 한상철)

[출처] 단가행 (대주당가)|작성자 꼬꼬마. 네이버블로그 인용수정. (2023.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