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문 감상

鵲橋仙(작교선)-詞/진관(북송)-명문 감상 53

한상철 2021. 8. 22. 10:28

鵲橋仙(작교선) 

-오작교 신선

 

      진관(秦觀)/북송

纖雲弄巧(섬운농교) 옅은 구름이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는데

飛星傳恨(비성전한) 날아가는 별은 이별의 한 전하려

銀漢迢迢暗度(은한초초암도) 아득한 은하수를 살며시 건너네

金風玉露一相逢(금풍옥로일상봉) 가을바람 불고 영롱한 이슬 내릴 때 한 번 만남이

便勝却人間無數(편승각인간무수) 인간 세상의 무수한 만남보다 나으리

 

柔情似水(유정사수) 물처럼 부드러운 정에다

佳期如夢(가기여몽) 꿈같이 아름다운 만남(기약)으로

忍顧鵲橋歸路(인고작교귀로) 어찌 차마 고개 돌려 오작교를 밟고 돌아갈까

兩情若是久長時(양정약시구장시) 우리 사랑이 영원히 변치 않으면

又豈在朝朝暮暮(우기재조조모모) 아침저녁 아니 만난들 또 어떠리

 

* 진관(秦觀, 1049~1100): 자는 소유(少遊), 호는 회해거사(淮海居士)로 북송 때의 문인(文人, 詞人).

* 출처 다음카페 이보세상 이보(2011.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