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장수는 축복인가? 재앙인가?/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6. 22. 05:37

생명은 신비하다. 인류의 출현이 경이롭지만, 초고령화 사회는 바람직하지 않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세계인구와 평균수명이 대폭 늘어났다. 반면에 핵가족화와 개인주의 경향으로, 노인의 여생과 복지는 가정의 '관리한계'를 뛰어 넘어, 점차 국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대안(代案)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보조수단으로 등장하지만, 존재와 생멸(生滅)의 본질까지 전적으로 통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조심스런 사견이지만, '안락사'(일명 존엄사)의 적극적인 도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현재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장수기준을 어디에다 둘까? 대략 여자는 90대 초반, 남자는 80대 중반 이후로 보는 게, 공통적인 견해이다.

2024. 6. 21(금). 하지. 무척 덥다. 13:00~전철 제1, 2호선 시청역 뒤 '한라담'(2층)에서, 서울산악동우회 이용규 고문의 졸수(卒壽, 구순)연이 열렸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많은 나이다. 대화중 바로 앞자리 P 회원의 부인은 "인간의 수명 연장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필자는 서슴없이 '재앙'이라고 답변했다. 총 16인 참석. 필자 2차 사양.(아이스크림 집 외). 15: 20경 귀가. 딸이 청소차 왔다.

* 10; 21 다른 행사. 1. 08;00~한강포럼 제348차 강연. 연제 '사진으로 보는 북한과 사람들'. 연사 강동원 동아대 교수. 지상 참관. 2. 13:00~ 2024년도 국립중앙도서관·국립경상대학교 공동 학술대회. 불참. 3. 17;00~19:00 운룡 아카데미 제12차 강의(종강). 이명우 발표. 기념 연주 판소리 한마당 이용수. 불참.

* 졸작 선시조 한 수.

1-227. 베껴간 허명(虛名)-선시 (2018. 8. 26)

-복사, 표절 시대

 

구절초 맑은 산길 우연히 묘갈(墓碣) 보다

솔가리 긁어모아 내 속명(俗名)을 태운 후

재에다 눌언(訥言)을 쓰니 동박새가 베껴가

 

* 동박새; 동백나무와의 슬픈 전설을 간직한 새다. 상록수림이 울창한 산림 또는 인가 주변에 서식한다. 무리를 이루며 나무 위에서 곤충류, 거미류 등과, 머루, 다래, 버찌, 산딸기 등 나무열매를 먹는다. 겨울에는 동백꽃의 꿀을 빨아먹는다. 온순하고 울음소리가 청아하다.(국립중악과학관 텃세과학관)

* 전첩간요(牋牒簡要); 중요한 글과 편지는 간략함을 요한다.(천자문에서)

* 남의 글을 인용할 때에는 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 학명 제1-144번 ‘절명시 도난’ 시조 참조.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9) 제1-227번(213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한라담에서 독사진. 종사원 찍음. 오늘 상하의 모두 쪽옷으로 갈아 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