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양성(棲眞養性)-참됨(진리)에 깃들어 성품을 기르다.(한상철 풀이)
2024. 7. 21(일). 장마 계속. 개이고, 오후는 덥다. 약 3주 만에 인사동, 수송동 쪽으로 외출한다.14;00~조계사 전통불교예술공연장(지하2층)에서 시조의 날 겸, (사) 한국시조시인협회 창립 제60주넌 기념식이 열린다. 원로 시조인으로, 이근배 선생만 눈에 띈다. 다른 분은 돌아가셨거나, 몸이 불편해 못 나온다. 여류 P 시조인, 백원룡 시조인과 오랫 만에 만나다. 16;00~먼저 나와 뒤풀이 장소인 나주곰탕집에서, 3인이 일찌감치 저녁을 먹다. 이세규 씨와 백악미술관에서 '송천 최정근 기필전'(7. 24 까지)을 보고, GS점 커피를 뽑아 인근 정자에서 담론하다.
* 보수한 정자 이야기; 조그만 현판 '棲眞養性'을 달았다. 근대의 명필 故 위창 오세창 선생의 전서(篆書)이다. 정면에 3층석탑과, 돌사자 한 쌍을 배치했다. 둘 다 좁은 장소에 두어 서로 어울리지 않아, 공간 전체가 답답해 보인다. 대화 도중 구경하러 온 점잖은 모 중년 여성도, "구조물의 부조화(不調和)"를 지적한다. 가장 중요한 정자명이 없다. 필자는 '관훈정(寬勳亭)'으로 제안한다.그렇다! 모든 사물은 제자리에 있을 때 빛이 난다. 돌탑은 야외 박물관, 옛 절터, 또는 잔디밭이 있는 넓은 시민공원이 더 적합하다. 돌사자는 유적지, 사원, 원묘 입구 등이 좋다.
* 광음무정(光陰無情)-세월은 정이 없다!
* 졸저 <풍죽> 백원룡(白源龍) 씨에게 서명후 증정.
* 7. 21(일) 다른 행사; 한국문인산악회 옹진군 신시모도(3형제섬) 관광(제1,772차 산행). 12인승 봉고차. 불참.
* 인생과 시간에 관한 명문 소개
春夜宴桃李園序(춘야연도리원서)
이백/당
夫天地者 萬物之逆旅 光陰者 百代之過客(부천지자 만물지역려 광음자 백대지과객);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어가는 여관이요. 시간은 영원한 나그네라.
而浮生若夢 爲歡 幾何 古人 秉燭夜遊 良有以也(이부생약몽 위환 기하 고인 병촉야유 양유이야); 인생이란 한바탕 꿈처럼 덧없으니, 이 세상에서 기쁨을 누린들 얼마나 계속되리. 옛사람들이 촛불을 밝히고 밤새워 노닌 것은 참으로 그 까닭이 있음이로다.(이하 생략)
성악가 바리톤 조현규의 축하 공연. 이은상의 가고파 외.
휴식 시간. 좌부터 김동석 수원문협(창포동인 회장). 동 P 여류시조인(몇 년 만에 만남), 제씨
접수대 앞. 가운데 백원룡 시조인, 우 이세규 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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