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과 만남은 찰나에 이루어진다.
추억의 옛날식 초원다방..
* 거자불추 내자불거(去者不追 來者不拒); 가는 사람은 붙들지(따라가지) 않고, 오는 사람을 물리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연에 대해 개방적, 수용적 태도를 강조한다. 떠나는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고, 다가오는 사람을 환영하는 마음가짐이다.
2024. 7. 19(금) 개이고 덥다. 17:00~충무로 초원다방에서, 박춘근 수필가와, 그가 초대한 김성조 여류시인과 만나 대담한다. 김 시인은 제목이 긴 <신화의 푸른 골목길을 걷다> (2024. 4. 26 발행)를 건넨다. 답례로 졸저 시조선집 <探梅>를 서명 후 증정한다. 나올 때 쯤 대각선상 일행 1인과 대화 중인, '조상구' 선생과 초면 인사를 나눈다. 반갑다. 그는 연속극 '야인시대'의 시라소니(故 이성순) 역(役)으로 출연한 배우다. 박 씨가 가지고 온, 故 이성교 시집 <迎日灣을 바라보며>을 동석 3인을 대신해, 필자가 정성스레 서명해 증정하니 좋아한다. 기념사진을 찍다. 마친 뒤 3인이 충무로 부성빌딩 지하 쌈밥집까지 걸어가 저녁을 먹다. 도중 광주광역시 허름한 술집에서, '일초'(네이버블로그 친구, 이름 모름)와 맥주를 마시는 이윤수 시조시인(전 국민은행 지점장)으로부터, 안부전화가 걸려오다. 식후 박 씨가 잘 아는 MBN 빌딩 옆 2층 '미학'에서, 생맥주를 마시고 헤어지다.(필자는 커피)
* 7. 19 다른 행사; 한강포럼 제 349차 포럼. 연사 태영호 국회의원. 연제 '북한을 바로 알고 통일 준비하자'. 08:00 바비엥 2 교육센터 3층. 지상 참관.
* 졸작 등반시조 한 수-산중문답
67. 회자정리(會者定離)
흩어진 구슬 세 개 한곳에 모여들고
뭉쳤든 삼정맥은 제 갈 길로 흩어지니
이별을 아쉬워한들 회자정리 어쩌리
* 주줄산(珠崒山 565.7m) ; 전북 완주, 임실, 진안 3개 군에 걸쳐 있다. 금남정맥, 금남호남정맥, 호남정맥 3정맥의 분기점이다. 모랫재 터널 위 북쪽 700m지점에 있다. 일명 주화산(珠華山)으로, 구슬 세 개가 모여 있는 형상이다. 이 부근을 기점으로 금강의 정자천, 섬진강의 부귀천, 만경강의 소양천 등 3개 강의 수계가 나누어진다. 줄 자는 화(華) 자의 오기로 보인다. 운장산(雲長山 1,127m)을 주줄산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 회자정리; 불교 용어로,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질 운명에 있음.
* 졸저 『山中問答』 산악시조 제1집 90면. 161면. 2001. 6. 1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좌 조상구 배우, 한상철, 박춘근 제씨.
네이버 블로그 친구 광주광역시 일초. 이윤수 카톡.
한강포럼 제 349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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