早秋(조추)-三首中 其一
-이른 가을
허혼(許渾)/당
遙夜泛淸瑟(요야범청슬) 긴 밤은 맑은 거문고 소리가 넘치고
西風生翠蘿(서풍생취라) 가을 바람에 푸른 담쟁이 덩굴이 이네
殘螢棲玉露(잔형서옥로) 남은 반딧불이는 구슬 이슬에 깃들고
早雁拂銀河(조안불은하) 이른 기러기는 은하수를 떨쳐버리네
高樹曉還密(고수효환밀) 높은 나무는 새벽에 외려 빽빽하고
遠山晴更多(원산청갱다) 먼 산이 맑아지면 더욱 많아 보이네
淮南一葉下(회남일엽하) 회남 땅에 잎 하나 떨어지니
自覺老煙波(자각로연파) 절로 늙어감을 깨닫네 물안개에서 (번역 한상철)
* 출처: https://kydong77.tistory.com/17483 [김영동교수의 고전 & Life:티스토리] . 인용 수정. (2017.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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