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사진

염천중추(炎天仲秋)-삼대동좌/반산 한상철

한상철 2024. 9. 17. 17:58

성취의 희열보다, 실패의 쓰라림(교훈)이 훨씬 값지다!(반산 눌언)

 

2024. 9. 17(화). 갑진년 추석이다. 예년과 달리 매우 덥다. 이상기후다. 08;30~서대문구 연희동 큰 가아집에서 가족이 모였다. 딸이 온 대신, 둘째 가아가 빠진다. 차례를 지낸후, "神과 조상에 대한 추수의 감사와, 계절별 섭생(攝生)"에 관해 짤막하게 조언했다. 13:00~ 여식과 함께 도봉동집으로 돌아온다. 어른이 계속 있으면 신경이 쓰이기에, 그네 식구들을 편히 쉬도록 하기 위해서다.

* 9. 16(월) 행사; 거봉산악회 주최 故 박병태 제 30주기 추모제 몸이 나빠 불참. 엄홍길 대장도 오지 않음. 원도봉 두꺼비바위 아래. 10:00~전철 제1호선 망월사역 집결.

* 졸작 시조 한 수

1-186. 한가위 달 (2017. 10. 2)

가재를 잡으려고 도랑 돌 뒤집으니

쟁반 달 옥토끼가 날 꿀꺽 삼킨 채

시방도 절구질하며 송편 빚고 있데요

* 도랑에서 갑자기 힘을 쏟아 돌을 들추니, 물과 모래의 구심력(求心力)에 의해, 내 몸이 오히려 돌 밑으로 빨려 들어간다. 가재가 없는 건지 아니면, 어디 숨어 버렸는지 알 수가 없다...중추절 시골 정취!

* 장효상(張孝祥 1132~1170/宋)의 염노교(念奴嬌) 과동정사(過洞庭詞); 素月分輝(소월분휘) 明河共影(명하공영) 表裏俱澄澈(표리구징철) 흰 달빛 교교히 비추고, 은하수와 함께 그림자를 드리운다. 하늘과 땅 한결같이 맑고도 밝아.(제 6, 7, 8구에서)

* 두보의 시 一百五日夜對月(일백오일야대월); 斫却月中桂(작각월중계) 淸光轉更多(청광전갱다) 달 속의 계수나무 베어내니, 밝은 빛이 더욱 많아지네.(제 3, 4구에서)

* 초장 전구는 故 이성선 시인(1941~2001)의 ‘신화’에서 차운함. (사)한국문인협회 도봉지부 박옥주 아동문학가가 카카오 톡으로 부쳐옴.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1-186(174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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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秋月

翻沟里的石头捉小龙虾

月亮玉兔把我吞掉了

我用研钵敲打纸来制作松饼。

* 2024. 8. 22 중국어 번역기.

 

 

갑진년 추석기념 가족사진. 필자 오른 쪽은 손녀이다. 처를 닮아 딸을 포함해 똑같이 왼 쪽에 보조개가 있다. 거창의 선비 티스토리 친구 선묵유거 정명섭 선생은 9. 13자 가족사진을 보더니 부럽다며, 이렇게 평한다. "모든 건 변해도, 유전자(DNA)는 변하지 않는다"ㅎㅎ. 촬영 큰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