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무식(一字無識)도 가치가 있고, 무불통지(無不通知)도 필요하다.(반산 눌언)
2024. 9. 19(목). 오늘도 여전히 무덥다. 한반도의 고온화가 염려된다. 추석연휴 동안 칩거하다. 조용히 학문과 지식에 대해 통찰한다. 페이스북 개통한지도 몇 달 지났다. 친구들의 좋은 사진이 올라와, 글짓기에 도움을 준다. 이 지면을 빌려 고마움을 전한다.
* 졸작 선시조 한 수
1-153. 돌부처의 냉소 (2017. 4. 24)
-식자우환(識字憂患)
역사는 낙서조각 넝마주이 주워가고
접장은 노리갯감 가랑잎에 쓸려가니
아는 게 근심이라며 돌부처가 빈정대
*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 많은 지식이 정말 필요한가? 이름 석 자 쓸 줄 알고, 물건 값 셈할 줄 알면 되지 않겠는가?(半山 어록에서). 나는 진작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다.
* 조종현(趙宗玄 1906~1989 시인 겸 승려, 소설가 조정래 父)의 시조 ‘보시소 돌부처님’에서 차운함.
낙서 같은 역사조각/넝마주이가 다 주어갔다. 노리개감 훈장도/가랑잎처럼 날아갔다. 세상 것 하 어이없어/돌부처는 웃는가
* 국유형(國猶形) 사유혼(史猶魂); 나라는 형태요, 역사는 혼이다.(행촌 이암의 단군세기 서문에서)
* 사유삼장(史有三長);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은 재(才), 학(學), 식(識)의 세 가지 장점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
* 《시조문학》 통권 제222호(2022년 봄) 단시조단 2수 189면.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9) 1-153(140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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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cinismo del Buddha di pietra
-Difficoltà con l'alfabetizzazione
La storia raccoglie i pezzi dei graffiti come stracci.
La carta pieghevole viene spazzata via dalle foglie del cachi.
Il Buddha di pietra dice sarcasticamente che conoscere è una preoccupazione
* 2024. 7. 6 이태리어 번역기.
© 딱새. 예민한 새인데, 잘 응해 준다. 숲과 휴 임홍순 이사장 페이스북.
©고니(백조)의 비상 준비. 정갈, 우아한 새이다. 동봉정휴스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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